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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10년 전에 구매한 차가 있다. 차를 처음 구매했을 때에는 그 차가 너무나 소중했다. 차에서 함께 잠을 자고 싶을 정도로, 밤에 주차를 해 놓으면 차가 잘 있는지 궁금해 했다. 점차 시간이 흐른 후 지금 나의 차는 그저 평범한 이동수단에 불과하다. 디젤차라서 진동과 소음이 많이 있는데, 지금 나에게는 진동이 심한 이동수단에 불과하다.
왜 오랫동안 소중해 하고 행복해 하지 못하고, 금방 소중한 마음이 식어버릴까? 여기에서 물질에 대해서 많은 철학자들이 이야기 한다. 물질적인 것에 대한 충족감은 길어도 한 달을 넘기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물질적인 것 보다는 경험이나 만족감에 대해 투자하라는 것이다.
자동차도 그렇게 하나의 물질이기 때문에 금방 소중함을 잃어버렸다. 그러면, 자동차가 물질이 아닌 경험적인 존재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아마도 있을 것이다. 개인이 자동차를 대하는 마음가짐에서 그런 방법들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자동차 디테일러들은 오래된 차에 몇시간 정성을 들여서 자동차를 깨끗하게 만든다. 그 분들에게는 이미 자동차를 깨끗하게 만드는 행동 자체가 만족감과 경험일 것이다.
그렇게 보면, 철학자가 이야기하는 물질은 행복이 될 수 없다는 것은 너무 단편적인 관점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물질을 가지면서도, 그 물질을 진정으로 대한다면 오랜 시간 그 물질을 가지고 행복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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