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improvement
(no. 52) 귤
왕만두17
2024. 1.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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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 귤이다. 예전에 휴가를 나오면, 딱히 만날 친구도 없어서 집에서 게임을 하면서 귤 한 박스를 먹어버리곤 했다. 이전에 귤은 가격이 꽤 비싼 과일이었는데, 최근에는 다른 과일들에 비해서 저렴하기 때문에 쉽게 구매가 가능해진 듯 하다.
귤은 달콤하고 시큼한 맛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오랜지는 단맛이 강한 반면에 귤은 균형이 잡혀있다. 그래서 귤이 더 흥미롭고 맛있게 느껴진다. 오랜지는 어떤것을 먹더라도 기대되는 단맛이 일정하다. 반면 귤은 먹을 때에 신중하게 고르게 된다. 어떤 것이 덜 신지, 어떤 것이 더 맛있는지. 그러니 더 맛있게 느껴지고 질리지 않는다.
사람도 마찬가지이다. 사람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으며, 또한 분명히 모두가 다르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는 동일한 교육, 아파트라는 규격화된 집, 비슷한 노동환경 등 모든 것들을 통일화 하여서 살아가고 있다.
통일화된 삶은 오랜지처럼 안정적일지는 몰라도 귤처럼 매력이 넘치지는 않을 것이다.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에서 이런말이 있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482페이지)
사람은 모두가 다르다.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간다면, 우리 삶은 귤처럼 매력 넘치는 삶으로 충만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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