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울음소리 썸네일형 리스트형 독서노트 - 지렁이 울음소리 박완서 작가님의 소설은 매번 그 시대의 시대상을 매우 솔찍한 언어로 표현한다. “지렁이 울음소리”는 책 표지 제목의 단편소설을 포함하는 단편 모음집이다. 이전에 읽었던, “나목”도 포함되어 있다. 소설에서는 그 시대에서 무너진 여성의 인권을 그렸고, 무너진 인권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 더욱더 가슴에 와닿았다. “지렁이 울음소리”에서의 한 대목이다. “바롸. 지금의 네 애비를. 뭬 그릴 게 있나.”이 말을 할 때마다 남편의 입가에 떠오르는 득의와 회심의 미소가 나는 싫고 징그러워, 남편의 그런 미소가 형편없이 구겨질 일이 일어나기를 나는 옆에서 간절히 바랐다.” (15) 남편이 없는 낮동안 전화가 남편 대신 내 상전 노릇을 하는 셈이었다. (48) 얼마나 가슴아픈 내용인지, 상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하고 화나..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