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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

독서노트 - 마흔에 읽는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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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몇일 코로나로 혼자 집에서 격리되어 버텨냈던 적이 있다. 그때는 몸이 너무 아파서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계속 누워있었다. 좋아하던 독서도 잠시 접어두고, 누워서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무한 재생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사람이 몸이 아프면, 그만큼 집중력이 떨어지고 좋아하던 일도 없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다.

  하지만, "프리드리히 니체" 다르다. 니체는 25살에 바젤 대학교의 최연소 교수가 되었으나, 지독한 두통과 지병으로 학교를 그만둔다. 그렇게 육체적인 고통속에서도 니체는 자신만의 철학을 이어간다. 보통사람으로서는 생각할 없는 정신력이다.

  니체는 육체적, 정신적 고통속에서도 극복되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인간이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과정은 초인이라는 새로운 삶의 목표를 긍정하는 데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니힐리즘, 즉 허무주의를 극복하는 주체로서의 초인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숲에서 가장 가까운 도시에 도착해 시장에 모여 있는 군중을 향해 “그대들에게 초인을 가르치려 하노라. 인간은 극복되어야 할 그 무엇이다”라고 말한다.

 

  기존의 철학은 신에 의존을 하고 있지만, 니체는 극복해야 대상이라고 본다. 내가 코로나로 몸이 아플 때에는 자신을 극복하기 보다는 포기하고, 남을 비난하고 탓하고 있었다. 하지만, 니체는 그렇지 않는다. 자신의 고통을 바라봐야 한다고 한다.

 

고통스러운 현실이 싫어서 외면하고 먼 미래만 바라본다면 결코 지금 이 순간 사랑해야 하는 것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집중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는 열등감을 무기력하게 받아들이는 태도는 버리고 정면으로 맞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르상티망을 해결할 수 있는 최선의 삶이란 열등감을 발판 삼아 도약하는 삶이다. 외부의 가치보다 자신의 가치를 추구하는 삶을 살아갈 때 우리는 생각의 노예에서 생각의 주인으로 변할 수 있다.

 

  니체는 고통을 즉시하고, 고통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했다.

 

그 땅이 화산 지대였을수록 더 많은 행복이 있었다는 것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Ⅰ》

 

  화산 지대에서 더욱더 행복을 발견할 있다고 한다. , 어려운 현실 속에서 더욱더 값진 행복을 찾을 있다는 것이다. '니체' 이러한 관점이 현대에서도 가져야 관점이 아닌가 싶다. 허태연 소설의 '하쿠다 사진관'에서도 행복과 슬픔이 같이 공존하는 것을 이야기 한다.

 

  니체는 현실을 너무 사랑한 사람이었던 같다. 죽음에 대해서도 니체는 '삶의 완성이다.' 정의하고, 현재의 삶에 더욱더 충실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죽음이란 삶의 파멸이 아니라 삶의 완성이다. 죽음에 대해서 늘 생각하면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지금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 지금 자신이 추구하는 것들이 진정한 가치가 있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다시 말해 죽음을 염두에 두고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무모한 삶에 대한 욕망을 떨쳐 낼 수 있다.

 

  니체의 삶에 대한 태도를 보고 너무 많은 것을 느꼈다. 현재 내가 처해 있는 삶에 대해서 불평하기 보다, 현실을 면밀히 살피고, 도전하는 삶을 사는 것이 진정한 행복이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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