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가르쳐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세상을 보고 습득하도록 어른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 그것이 바른 교육입니다.옛날부터 우리나라는 교육에 대해서 진심이었던 나라이다. 교육을 위해서 아이들과 부모들은 서로간에 엄청난 희생을 하고 있다. 사교육이라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놓지 못하고 계속 하고 있다. 나도 그랬고, 지금 아이들은 더 심해지고 있다.
최근에 최재천 교수님의 "최재천의 공부"를 읽고 교육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교수님은 이렇게 이야기 한다.
인생 100세 시대라서 예전보다 오래 사니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인생의 첫 5분의 1을 다가올 인생을 위해 희생하며 사는 게 인권 차원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인생 전체를 온전히 사람답게 살 권리가 우리 모두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아이들에게 교육이라는 무기를 가지고 너무나 큰 희생을 치르게 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월든"에서도 이런 이야기가 있다.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한 가지 삶을 과대평가하는 것일까? (40페이지)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인생(좋은 직업?, 사회적 명성?)을 위해서 다른 종류의 모든 삶은 희생한다.
교육은 그런 것이 아니다. 또한, "월든"에서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한다.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482페이지)
교육은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서 걸아가다록 방향을 잡아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최재천 교수님도 교육에 대해서 이렇게 이야기 했다.
아이를 가르쳐서 무언가를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아이 스스로 세상을 보고 습득하도록 어른이 환경을 조성해주는 것. 그것이 바른 교육입니다.
교육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아직 교육에 대한 구체적 방법론에 대해서는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나의 자녀는 어떻게 교육 할 것 인가도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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