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은 사이클크로스 시장에 야심차게 도전장을 내밀면서, 벨록스 CC를 2016년에 출시했습니다.
하지만, 로드자전거보다 늦은 속도에 편안하지 못한 승차감으로 시장에서 외면을 받고 악성 재고가 엄청나게 쌓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 코로나 19로 인해 자전거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하면서 알톤 벨록스CC가 다시 시장에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저도 알톤 벨록스CC를 2주전에 구매하고, 2주간 부지런히 탔습니다.
2주간 부지런히 타면서 느낀점을 후기로 남겨보겠습니다.
▶▷ 사양
먼저 알톤 벨록스CC 스펙을 살펴보겠습니다.
특이사항은 변속기로 시마노 클라리스 16단을 사용했고, 타이어는 700C X 35C 가 장착되었습니다. 브레이크는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입니다.
구형 클라리스라서 더듬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아~ 하고, 생각했는데, 보면 볼수록 못생겨 보이네요.
무게는 11.7kg 이라 아쉬운 편이지만, 이전에 타던 유사MTB보다는 훨씬 가벼웠습니다.
사이클크로스 답게, 타이어는 켄타의 700c X 35c가 장착하고 있습니다. 생긴 모양도 깍두기 타입이라, 왠만한 흙길이나, 자갈길, 풀밭, 진흙길 등은 무리없이 달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평속에서는 아쉬운 편입니다.
▶▷ 외관
사양에서 보았듯이, 컬러는 3가지 타입이 있습니다. 저는 이중에서 블랙/라임을 선택했습니다. 화이트/블루를 선택하고 싶었는데, 재고가 없더군요. 막상 블랙/라임을 받고나니, 이 색상도 나름 이쁘네요.
보통 로드 자전거는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이 2개이지만, 벨록스CC는 물통케이지를 장착할 수 있는 홀이 한 개 밖에 없습니다. 그건 벨록스의 아쉬운 점입니다.
또한, 사양에서 말씀 드렸듯이, 구형 클라리스 변속기여서 더듬이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몰랐는데, 이게 은근히 거슬립니다.
기본으로 주는 페달은 못생겼고, 발에서 많이 미끌어 집니다. 거기다 무게도 무거운 편이라, 교체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 승차감
승차감은 제가 다른 로드자전거를 타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지만, 굵은 타이어로 충격은 어느정도 흡수가 됩니다. 다만, 벨록스를 타고있는 사람들은 보면, 스템에 대한 아쉬움을 이야기 합니다. 그래서 저는 기존 스템을 뒤집어서 달면서 핸들의 높이가 조금 높아졌습니다. 그러니, 한결 편안했습니다.
▶▷ 안장
기존 안장은 편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알리에서 주문한 안장을 달아서 타는데, 만족합니다.
▶▷ 변속기
기존에 사용하던 유사MTB보다는 부드러운 변속이 되지만, 고단에서 저단으로 바꿀 때 나는 소리가 조금 아쉽습니다. 제가 변속기 셋팅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네요.
▶▷ 브레이크
딱, 기계식 디스크 브레이크 수준의 브레이크 성능입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는 느낌도 들지는 않네요.
▶▷ 평속
타이어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기존에 타던 유사 MTB와 큰 차이가 나지 않습니다. 일단은 평속은 가지고 있는 엔진(허벅지 근육)출력을 높여봐야 할것 같습니다.
▶▷ 가성비
극강의 가성비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 구매 가능한 금액은 28만원 입니다. 28만원에 구형 클라리스 변속기, 디스크 브레이크, 35C 타이어를 가지는 자전거는 없을 꺼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알톤이라는 브랜드 때문에 중고가격 방어는 제로에 가깝습니다.)
▶▷ 총평
입문용으로 타기에 딱 좋은 로드 자전거입니다. 35c의 타이어 굵기로 어떤 험로에서도 무리없이 타고 다니기 좋고, 로드자전거에서 자주 발생한다는 슬립이 일어나는 경우도 없습니다. 또한, 승차감도 어느정도 만족하고요. 디자인도 크게 아쉬움은 없습니다. 다만, 구형 클라리스의 더듬이가 조금 거슬릴 뿐입니다.
28만원이라는 금액을 생각하면, 충분하고도 남는 효과를 보여줍니다.
하지만, 시마노 105변속기가 달린 로드자전거를 구경하고 있는건 왜일까요?
추가 궁금한 사항은 댓글부탁 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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