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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자주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솥밥이다. 솥밥은 작은 재료와 간단한 방법으로 소극적인 맛을 내는 재미가 있다. 어떠한 재료를 넣는지에 따라서 다양한 음식이 만들어진다. 콩나물을 넣으면 콩나물 솥밥이 만들어지고, 소고기를 넣으면 소고기 솥밥, 버섯을 넣으면 버섯 솥밥, 굴을 넣으면 굴 솥밥이 만들어진다. 그렇다고 밥만 넣는다고 맛이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 밥만 넣어도, 맛있다. 밥을 다먹고 나면, 숭늉까지 먹을 수 있으니 "솥"은 최고의 요리 도구 이다. 솥 하나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솥을 좋아한다.
우리는 살아가다 보면, 재료에 너무 많은 시간을 낭비하곤 한다. 더 좋은 재료를 찾기 위해, 너무 많은 것을 잃어버린다. 사실, 재료보다는 솥이 중요한데, 그것을 망각하고 솥을 준비하기 보다는 더 많은 재료를 갖기 위해 발버둥 친다. 작은 재료를 갖고 있더라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솥을 찾지 못해서 그런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서 내가 말하고 싶은 솥은 꿈이라고 생각된다. 우리는 꿈이 있다면, 작은 재료를 가지고 있더라도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장재형 작가님의 "마흔에 읽는 그리스로마 신화"에 이런말이 있다.
행복은 자신의 꿈을 이루었느냐에 대한 결과가 아니라 꿈을 향해 성장해 가는 과정 중에 발견할 수 있는 가치다.
우리만의 솥을 찾아가기 위해 성장해 나가는 우리야 말로 진정한 행복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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