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는 순간까지 숨을 쉬지 못하면서 읽었다. 나는 이런 따뜻한 책이 너무 좋다. 뻔하지만, 따뜻한 책.. 현실에서는 너무나 비현실적이지만, 이런 책이 좋다.
책의 배경은 세계 2차 대전 독일의 폭탄 공격을 받는 런던이라는 도시의 이야기이다. 시골에서 런던으로 올라온 “그레이스 베넷”이 주인공이다. 그레이스는 런던에 있는 서점에서 일하게 되었는데, 서점은 정리가 안된 매우 지저분한 공간이다. 이 공간에서 그레이스는 자신의 공간을 만들어 간다.
출근 첫날, 책에 대해서 잘 모르는 상태에서, 서점의 단골인 “조지”라는 인물을 만난다. 그레이스는 조지에게 책을 읽으면 어떤지에 대해서 질문한다. 조지는 이렇게 대답한다.
- “마치 빙빙 돌아가는 만화경 속 모든 색깔을 다 묘사해 달라는 것 같아요.”
- “마치 기차나 배를 타지 않고 어디론가 가는 것 같아요. 새롭고 놀라운 세상이 펼쳐지는 거죠. 당신이 태어나지 않은 곳에서 살아보는 것이고, 다른 누군가의 관점에서 다채롭게 색칠한 것을 볼 기회가 되기도 해요. 실제로 실패를 겪지 않고 배울 수 있어요.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지도요.”
나의 생각과 비슷해서 너무 좋았다. 책은 만화경 속에 모든 색깔이다. 노란색도 있고, 검은색도 있고, 모든 색깔이 다 보인다.
어느 날 독일군의 공습이 일어나던 날, 그레이스는 지하철역에서 책을 읽고 있었다. 한 여성이 그레이스에게 무슨 책을 읽는지와 무슨 내용 인지를 묻는다. 그레이스는 줄거리를 이야기 하다가, 뒤의 내용은 잘 모르겠다고 하니, 대피소에 있던 사람들이 읽어 달라고 하면서 지하철역에서 책을 읽기 시작한다. 그레이스가 부끄러워하니, 에번스가 그레이스에게 이야기 한다.
- “전혀 바보 같지 않았어, 베넷 양. 자네는 이 전쟁을 바꿀 거야.”
소설에서 서점의 주인인 에번스는 소설의 마지막까지 그레이스의 선생님이자 아버지의 역할을 한다. 또한, 에번스는 전쟁의 잔인함을 본 그레이스에게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자네는 절대 잊지 못하겠지만 그렇게 자네의 일부가 되는 거야. 아무도 볼 수 없는 흉터와 같지.”
우리의 삶도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이 든다. 아픔은 아무도 볼 수 없는 흉터와 같지만, 그것이 자신의 일부가 되면서 더욱더 성장하는 것이다. 마치 아픔이 없으면, 행복이 없다는 것과도 같은 내용이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마지막에 그레이스에게 큰 어려움과 슬픔이 발생되는데,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서 세부내용은 이야기 하지 않겠다. 그레이스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 “책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줍니다. 그 안에는 사랑이 깃들어 있고, 우리를 모험의 세계로 데리고 가기도 합니다. 역경의 시대에 근사하게 시선을 분산시켜 주고요, 우리에게는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상기시켜 주기도 합니다.”
그렇다. 책은 사랑을 가지고 있고, 모험의 세계로 데리고 가기도 한다. 또한, 언제나 희망이 있다고 상기시켜 준다. 삶에 있어서 희망이 우리를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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