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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improvement

독서노트 - 월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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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필사를 하고 싶은 책을 발견했다. 바로 헨리 데이빗 소로우의 "월든"이다. 책을 읽는데 조금 오랜시간이 걸렸다. 500페이지에 달하는 엄청난 분량에 고전이 갖고 있는 난해한 내용 덕분에 나의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가끔씩 빠져서 그것을 붙잡는데, 매우 어려웠다. 그래도 소로우가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것을 공감할 있었다.

우선 가장 공감은 현재의 진정한 삶을 즐겨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적 자유로운 이 나라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지와 오해 때문에, 부질없는 근심과 과도한 노동에 몸과 마음을 빼앗겨 인생의 아름다운 열매를 따보지 못하고 있다. 지나친 노동으로 투박해진 그들의 열손가락은 그 열매를 딸 수 없을 정도로 떨리는 것이다. 사실, 노동하는 사람은 참다운 인간 본연의 자세를 매일 매일 유지할 여유가 없다. 그는 정정당당한 대인관계를 유지할 여유가 없는데, 만약 그렇게 하려 들다가는 그의 노동력은 시장가치를 잃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20 page)

 

인류의 이른바 유희나 오락 밑에는 무의식적이나마 판에 박힌 절망감이 숨겨져 있다. 이것들 안에는 진정한 놀이가 없다. 왜냐하면 놀이는 일 다음에 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절망적인 행동은 하지 않는 것이 지혜의 한 특징이다. (23 page)

 

사람들이 찬양하고 성공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삶은 단지 한 종류의 삶에 지나지 않는다. 왜 우리는 다른 여러 종류의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한 가지 삶을 과대평가하는 것일까? (40 page)

 

한 친구는 내게 말한다. “자네는 왜 저축을 하지 않나?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 말이야. 오늘이라도 기차를 잡아타면 휘츠버그로 가 그 지방구경을 할 수 있을 텐데.” 하지만 나도 꽤 영리한 사람이다. 나는 빠른 여행자란 자기 발로 가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나는 그 친구에게 말한다. “우리 둘 중 누가 먼저 휘츠버그에 도착할지 시합 한번 해볼까? 휘츠버그까지의 거리는 30마일이고 차비는 90센트일세. 이 돈은 거의 하루의 품삯에 해당되네. 바로 이 휘츠버그행 철로에서 노선작업을 하던 노동자의 하루 품삯이 60센트였던 때가 기억나네. 자, 이제 내가 도보로 길을 떠나면 밤이 되기 전에 그곳에 도착할 걸세. 난 일주일 내내 그런 속도로 도보 여행을 한 경험이 있거든. 그동안에 자네는 기차 삯을 버느라고 수고할 것이고 휘츠버그에는 내일 아니면 잘해야 오늘밤에 도착하겠지. 그것도 운 좋게 일거리를 바로 구한다면 말이야. (85 page)

 

위의 4가지 문장들은 모두 현재 많은 일에 쌓여서 살고 있는 우리 모두에게 교훈을 준다. 우리가 일하는 목적과 우리 삶의 목적에 대해서 진정으로 고민을 해야 것이다.

 

두번째는 소로가 말하는 교육관이다. 소로의 교육은 독서, 자세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독서를 잘하는 것, 즉 참다운 책을 참다운 정신으로 읽는 것은 고귀한 ‘운동’이며, 오늘날의 풍조가 존중하는 어떤 운동보다도 독자에게 힘이드는 운동이다. 그것은 운동선수들이 받는 것과 같은 훈련과, 거의 평생에 걸친 꾸준한 자세로 독서를 하려는 마음가짐을 요한다. 책은 처음 쓰였을 때처럼 의도적으로 그리고 신중히 읽혀야 한다. (155 page)

 

어떠한 관찰 방법과 훈련도 항상 주의 깊게 살피는 자세를 대신해주지는 못한다. (170 page)

 

소로는 독서를 때에는 꾸준한 자세로 신중히 읽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읽는 것은 참다운 독서가 아니라고 한다. 독서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또한 소로는 교육에 대해서,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고 한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482 page)

 

모든 것은 같은 속도로 성장할 필요가 없다. 사과나무와 떡갈나무가 서로 다르듯이 사람은 모두 다르다. 그런데, 우리는 모두 똑같은 교육과정의 틀속에서 같은 속도로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우리의 아이도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갈 있도록 내버려두자.

 

"월든" 맺은말 부분은 다시한번 필사를 하면서, 자신에게 각인 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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