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은 삶에 대한 목적이 있는가요? 사실 목적에 대해서는 여러 번 포스팅을 했습니다.
"행복"이 무엇인지 찾아보기도 했고, "자기로서의 삶"이 무엇인지도 알아보았습니다.
이러한 모든 것들이 진정한 "목적"을 갖기 위해 선행되었던, 작업이 아니였을까 싶습니다.
목적은 우리 삶의 이정표와 같은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살아가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시골에 잠시 들렸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길을 잘못 들었습니다. 물론 그 때문에 10~20분 정도 늦게 집에 도착했지만, 집이라는 목적지가 있어 도착 할 수 있었던 거죠.
우리는 삶을 지내다 보면, 실수를 하기도 하고, 실패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목적"을 가지고 있는다면, 조금은 늦게 도착할지는 몰라도 그 "목적"에 언젠가는 도달할 것입니다.
W.브루스 카메론의 '베일리 어게인'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영화로도 개봉되었던, 엄청 유명한 소설이죠. 저 역시 눈물 범벅을 하면서, 하루만에 다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기에서 베일리라는 개는 마지막에 죽어가는 에단의 옆을 지키면서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내가 에단을 처음 만났던 순간, 그리고 그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이 순간, 그리고 그 사이 있었던 모든 시간을 떠올리며 충성스럽게 내 자리를 지켰다. 조금 있으면 몸이 아플 지경으로 슬픔이 밀려들겠지만 이 순간 내 마음을 채우는 느낌은 평화였다. 몇 번의 삶을 살아오면서 모든 것이 결국 이 순간을 향한 것이었음을 깨달은 평화.
나는 내 삶의 목적을 달성했다."
W.브루스 카메론, '베일리 어게인'
베일리는 주인인 에단을 위한 삶이 자신의 목적이 였습니다. 여러 번의 삶을 통해서, 에단을 위해 살았고, 조금은 돌아왔지만, 마지막에는 에단의 옆을 지키고, 삶의 목적을 달성하였습니다.
또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책인 월든에서 데이비드 소로우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왜 우리는 성공하려고 그처럼 필사적으로 서두르며, 그처럼 무모하게 일을 추진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이 자기의 또래들과 보조를 맞추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마 그가 그들과는 다른 고수의 북소리를 듣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 사람으로 하여금 자신이 듣는 음악에 맞추어 걸어가도록 내버려두라. 그 북소리의 박자가 어떻든, 또 그 소리가 얼마나 먼 곳에서 들리든 말이다. 그가 꼭 사과나무나 떡갈나무와 같은 속도로 성숙해야 한다는 법칙은 없다. (482page)
사과나무나 떡갈나무가 자라는 속도가 당연히 다르듯, 사람은 당연히 다를 것입니다. 조금은 늦어도, 조금은 빠르더라도 목적을 가지고 살아간다면, 길을 잃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 당장 실패했고, 실수했다고 낙담할 필요 없지 않을까요?
우리가 삶에 목적이 있다면, 조금은 천천히 가더라도 언젠가는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으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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